[퍼스트뉴스=광주 박채아 기자] 전남대학교 유성현 교수 공동연구팀(연구책임자 이화여대 박지훈 교수)이 참외의 골 갈변과 부패를 늦추는 기술을 시연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 유성현 교수(화학과)는 이화여대 도한솔, 동국대 김영관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개발한 ‘천연바이오소재 기반 식품 보존 나노코팅제’를 참외에 적용하는 실증 시연회를 지난 9월 19일 경북 성주군에서 가졌다.
나노코팅제를 적용한 참외는 일반 참외에 비해 참외 골 갈변이 저해되어 품질 유지 기한이 늘어나고, 농민들에게 신선도 유지 및 품질 보존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관 농업인들도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색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실증 시연회는 농업신기술 개발자가 현장에서 직접 기술 실증을 진행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시연회를 주도한 유성현 교수는 “나노코팅제는 자연에서 추출한 바이오소재를 이용해 참외뿐만 아니라 귤과 바나나 등 다양한 농산물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농업 신기술”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천연물 유래 코팅 첨가제를 개발한다면, 기존 식품 보존제와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성을 갖는 친환경 식품 보존 기술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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