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30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에서 도민과 약속한 사항에 대해 적극행정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6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시군에 약속한 사항은 공약처럼 관리해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민원사항은 처리 시 법과 규정부터 찾지 말고 현장에 나가 민원인들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한다”며 “잘못된 법과 규정은 개선한다는 열린 자세로 민원을 처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질테니 적극행정을 펼쳐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일 당진시를 끝으로 마무리된 올해 시군방문에서는 451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라며, "그동안 담당 실국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현장방문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업무 확인을 했다.
실제, 도는 10월 중 건의사항 관리 실국 주무팀장과 간담회를 갖고, 12월 지방정부 회의 시 처리결과를 안건으로 보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또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1차 후보지로 아산시와 예산군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충남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해 줄 것도 요구했다.
현재,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과 관련해서 경찰청은 지난 22일 전국 47개 지자체 중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 전북 남원을 1차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10월 초 부지 실사, 10월 말 프레젠테이션 발표에 이어 11월 초 최종 선정 부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99만 1735㎡(30만평) 부지에 연면적 16만 5289㎡(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후보지 3곳 중 2곳이 충남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유치경쟁이 과열되면 행정력 낭비 등 여러 우려가 있는 만큼 양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서 충남 유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뉴욕기후주간 참석을 위한 출장과 관련해선 “각국 중앙정부보다 기후위기 최전선에 있는 지방정부가 주도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태안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폐지되는 만큼 석탄화력폐지 특별법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군 축제에서 폭죽 및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등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개선할 부분은 빨리 개선해서 탄소중립경제특별도에 걸맞는 운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제나 행사 추진 시 직접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홍보활동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무리 좋은 행사도 참가자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혈세로 추진하는 만큼 제대로 해야 한다”며 “형식적으로 공문만 보낼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는 홍보활동을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10월 1일부터 후반기 조직개편이 시행되는데, 후반기는 전반기에 세팅한 도정 중점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게 중요하다”며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 만큼 어수선한 분위기 없이 조직이 조기에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