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 최우수상에 ‘교산신도시 친환경 택지개발을 위한 저영향개발 도입’ 선정
[퍼스트뉴스=경기하남 정기현 기자] 하남시 정책 싱크탱크인 시민참여혁신위원회가 기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5년도 기업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하는 등 5개 분야에서 정책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두 번째 정기회의를 열고 ‘일자리’, ‘도시개발’, ‘교통’, ‘복지문화’, ‘교육’ 5개 분과별로 정책 의견을 제안하고, 공직자 국내 선진지 벤치마킹 우수사례를 선발했다.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시의 주요 사업과 연계한 정책 발전전략을 제안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출범한 위원회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과 전 고위공직자·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3선 국회의원(제14·15·16대)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오장섭 위원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이날 2024년 중점 추진 기획과제로 선정한 ▲(일자리) 찾아가는 기업애로 해소 ▲(도시개발) 완성형 신도시 하남 만들기 ▲(교통) 하남시 교통공원 조성 ▲(복지문화) 1인 가구 지원정책 발굴 ▲(교육) 온라인 통합교육 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정책 발전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일자리 분야에선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실제 기업인의 수요를 반영한 기업 지원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도시개발과 교통 분야에선 각각 민간협력형 생활SOC 및 학교 복합화를 통한 공공기여 추진, 어린이 맞춤형 교육시설을 구비한 교통공원 조성 및 어린이회관과 연계한 편의시설 확보 등을 제언했다.
복지문화와 관련해선 청년들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 확보 및 커뮤니티 활동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교육 분야에선 교육 수요자가 선호하는 콘텐츠 개발과 함께 학령별 맞춤형 컨설팅을 접목한 온라인 통합 교육플랫폼 활성화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이번에 제안된 정책 자문은 담당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국내 선진지 벤치마킹 우수사례 심사도 진행됐다. 벤치마킹은 다양한 선진 정책을 시정에 도입하려는 이현재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5월까지 총 35개 부서가 참여해 총 71건(112개소)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날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심사 결과 환경정책과 수질총량팀의 ‘교산신도시 친환경 택지개발을 위한 저영향개발 도입’ 사례 발표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질총량팀은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지 대전광역시를 벤치마킹해 교산신도시에 물순환 기능이 있는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사업시행자인 LH와 적극 협의하여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저영향개발기법은 빗물을 땅속에 저류하여 도시침수예방․수질개선․열섬현상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가 있어 도시환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민원여권과 민원팀과 자원순환과 자원행정팀·자원시설팀은 각각 ‘민원서비스 향상 우수사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선진사례’ 등을 소개하며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체육진흥과 체육시설팀의 ‘파크골프장 조성사례’와 공원녹지과 공원시설팀의 ‘공원시설분야 선진사례’ 벤치마킹 사례가 선정됐다.
벤치마킹 우수사례에 선정된 담당 공무원에게는 7월 중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오장섭 위원장은 “현재 하남시는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변혁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참여혁신위원회는 전문적인 정책 자문과 제언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