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공공정책, 기후변화 지표 성과 탁월
[퍼스트뉴스=전남나주 이병수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A등급)을 따내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는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체계 확산을 촉진하고 로컬푸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2020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 (사)소비자시민모임에서 시행하며 각 지자체의 지역 먹거리 활성화 노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6개 등급(S·A~E)을 매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로컬푸드 지수를 측정했지만 올해 ‘지역 먹거리’로 범위를 확대·개편했다. 시는 지난 2년 연속 최우수상(A등급)을 수상하며 지역 먹거리 분야 전국적인 경쟁력을 입증해낸 바 있다.
올해 지수 평가는 ‘농촌·도농복합형’인 전국 159개 시·군과 ‘도시형’인 69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롯데시티호텔에서 진행됐다.
나주시에 해당하는 ‘농촌·도농복합형’ 평가 지표는 ‘공공정책’, ‘시민참여’, ‘기획 생산 촉진’, ‘안전성 관리’, ‘농가 소득 안정’, ‘기후·환경’(신설) 등 13개 과제, 17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이 중 ‘지역 먹거리 계획 공적 추진체계 마련’(공공정책), ‘먹거리 낭비 감축 지원 정책’(기후·환경)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2016년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실행을 위한 공공형 중간지원조직인 (재)나주시농업진흥재단을 설립했다.
이어 2018년에는 국정과제인 지역 푸드플랜 사업 관련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전담부서인 ‘먹거리계획과’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기후·환경’ 분야 평가 지표인 ‘먹거리 낭비 감축 노력’에 대해서는 ‘공유 냉장고’ 운영과 ‘공동주택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유냉장고’는 주민의 자발적 나눔을 통해 먹거리를 냉장고에 채워놓고 필요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가는 일종의 음식 공유 창고다.
지난 2021년 11월 빛가람동 LH5단지 주민 카페에 1호점이 개설, 운영 중으로 음식 절약을 통한 환경보호, 나눔문화 확산,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오고 있다.
시는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인 생활쓰레기 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지난 해 공동주택 11곳에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으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강영구 나주부시장은 “지역 먹거리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기후·환경을 고려한 제도, 정책적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라며 “3년 연속 먹거리 지수 A등급 지자체에 걸맞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