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강진교 기자] 145만 명이 사는 광주광역시에 경찰이 치안 유지를 모두 커버한다는 것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사회질서를 위해 봉사하는 곳이 있다.
올해로 19년을 맞는 광주광역시자율방범연합회가 그곳이며 이 단체는 사회 질서와 안녕을 위한 야간방범 순찰 활동을 통하여 광주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봉사활동을 생활화하며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2001년 6월 3개 구 40여 개 동대로 구성되었다.
구석구석 자발적인 방범 활동을 통해 지역 내의 치안 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광주광역시자율방범연합회는 지난 2011년 8월 제4대 회장 취임식을 했다.
남구 자율방범연합회 회장을 맡고 주월1동 자치위원회 부위원장과 남구 효사랑장학회 회원이기도 한 정영진 회장이 지금까지 광주자율방범연합회를 이끌었다.
자율방범대는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5개 구청 각 동별 지역대로 조직되어 있는 자율방범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야간 취약지역 보호 및 범죄예방을 통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생계형 강·절도 청소년 학원 폭력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대별 주 1회 이상씩 등·하교시 어린이 교통질서 캠페인 실시, 과도한 음주문화로 인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교통문화 캠페인을 월 1회 이상 실시하며 대원들에 대한 교육도 수시로 한다.
설날 및 중추절에는 각 동대별로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위문품 전달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대별 방범 취약지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을 하고 범죄 발생 시 안전한 조치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대원 간 친선 및 친목도모를 위해 자율방범연합회 체육대회도 실시하며 학원 주변 교통 캠페인을 진행, 각 지역대별 교통량이 많은 학교 주변 위주로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봄철 교통 캠페인 활동에 주력하여 등 하교시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귀가 보호와 스쿨존 내의 주정차단속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관내 5개 구청별로 먹자골목 위주로 인근 상업지역 중심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을 연중, 연말연시에 중점추진, 과도한 음주문화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방경찰청 및 행정기관과 연계를 통한 계도 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한다.
사무실조차 없는 상태에서 남부자율방범연합회 회장을 맡아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며 방범활동을 진행해온 정영진 회장은 황일봉 전구청장의 도움과 자신의 사비를 털어 동구 소태동에 사무실을 만들어 원활한 협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늦은 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있다가 사복을 입고 다가가서 충고 하면 대부분 대든다고. 하지만 제복을 입고 가면 근처에 가기도 전에 학생들이 고분해지는 것 보면 제복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복장을 구비하는데 개인당 20~50 여 만 원이 드는데 대부분 비용을 회원 회비와 구청에서의 약간의 지원비 그리고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다른 지역은 통일된 방범대 복장이 구비되어 있고, 충청도에서는 방범대에 8~9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것을 보았을 때 많이 아쉽기도 하다”고 정 회장은 말한다.
방범대의 활동으로 지역 내 범죄 예방률이 높아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는 정 회장은 시민 대부분이 잠든 시간에 자발적으로 순찰을 도는 방범대의 노력을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가끔 늦은 저녁에 과일 등을 제공해 주는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효사랑 장학회에 가입되어 있는 정 회장은 차후 방범대에서도 장학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서 시민들의 광주자율방범연합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랬다.
광주광역시자율방범연합회 정영진 회장은 “앞으로도 가정과 사회의 안전과 질서, 관계를 모두 앗아가 버리는 범죄는 발생하면 이미 늦는 만큼 예방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고 동참을 이끌어 가며 수년 동안 자부심, 보람, 긍지를 가지고 자율방범대 활동을 해 왔다”며“더욱더 튼튼한 조직으로 만들어 청소년 선도와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범죄를 없애고, 안전한 광주광역시를 만드는 나와 대원들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로 영향을 끼쳐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