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지역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11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 경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6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209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16.1%(40명) 감소했지만 11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23명으로 10월에 비해 16.7% 증가했다. 11월 한 달간 교통사고는 총 743건으로 전년대비 3.4%, 사망자는 23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연령별로 65세 이상 노인교통사고는 185건으로 21년에 비해 25.9%(38건), 사망자는 14명으로 7.7%(1명) 증가했다. 사고원인별로 전방주시태만, 운전부주의 등 안전운전불이행 16명, 중앙선침범과 교차로통행방법 위반으로 3명이다. 심지어 음주운전으로 3명이나 된다. 노인사망자는 9월 15명에서 10월 12명으로 ▿20% 감소했지만 11월 14명으로 10월에 비해 2명(↑16.7%) 증가했고, 전체 사망자의 60.9%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화물차와 이륜차 운전 중 7명, 보행 중 5명, 승용차·농기계 운전 중 각1명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중앙선 침범 2명, 신호위반 1명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야간 18시에서 24시 사이에 1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오후 12시에서 6시에 8건, 오전 06시에서 12시 사이에 4건이다.
11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운전자 시야확보가 어려운 저녁6시에서 자정12시 사이에 사망사고가 전체 50%를 차지할 정도로 다발한 점과 10월에 발생치 않았던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한 점이 증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노인사망자 비중이 여전히 높고 음주교통사고가 다발하는 점에 착안해서 11월부터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동식과속단속과 함께 연말연시 야간 음주단속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속단속의 경우 국도상에서도 암행순찰차에 장착된 단속장비를 활용하고 음주단속의 경우 천안·아산 등 유흥가 및 서해안 관광지 부근에서 시간에 상관없이 엄정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우진 교통안전계장(경정)은 “지난 6일 오후 6시경 화물차 운전자가 도로에서 물건을 내리고 있는 보행자를 그대로 충격 후 도주했으나 3시간 만에 검거 됐는데, 운전면허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였다”면서 “연말 모임이 늘어나면서 음주운전도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