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당신은 행복하게 살았소?"의 물음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삶이라면 가장 성공 된 삶을 산 것이다.
지난 10월 28일 담양 창평 오방쌀엿의 명인 강순임대표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사)한국조리협회가 주관한 '2022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쉽'에서 당당히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주인공 강순임대표를 찾아서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을 취재하였다.
담양군 창폄면 유천리에 위치하는 강순임슬로푸드의 강순임대표는 전북순창에서 유천리로 시집을 와서 시어머니와 함께 쌀엿을 만들어 오다가, 어떻게 하면 남녀 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쌀엿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우리 전통의 오행을 본떠 다섯가지 색상의 오방쌀엿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고, 이 오방쌀엿을 특허등록까지 함으로써 본인만의 고유의 상품화에 성공시키기에 이르렀다.
강순임대표는 큰 영광 뒤에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옆도 안돌아보고 앞만 쳐다보며,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결과물이 자신의 몸의 여기저기에 아픔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많이 힘들어 하는 강순임대표를 위로하며, 생계의 문제이고, 당사자의 성공과 미래의 문제인지라 무어라 할말이 없었다.
육체노동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어떤 노동을 하며 반복 지속적으로 본인 육체의 한계를 넘어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무리하게 사용한 결과물들이 본인 육체의 아픔으로 나타난다.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들도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들은 덜 하겠지만, 직장내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눈치를 보며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승진과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그에게 보답하여 주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다른 정신적 아픔, 스트레스에 민감한 오장육부의 장기의 아픔으로 연결되어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명제에 대하여 의문을 가져볼 수 밖에 없다. 어떤 분야에서 유명할 정도로 너무 열심히 살아왔던 결과물들이 아픔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온다면, 우리는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하여야 할까?
이렇듯 우리는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즐기면서 살아가며, 너무 앞만 쳐다보고 달려가는 것보다는 옆도 돌아보고, 주변도 돌아보고, 오늘 못한 일은 내일 하고 하는 느긋한 삶은 어떨까? 또한 최악의 상황에서 돈을 못벌면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하여 최소한의 생활비도 지원하여 주고, 의료비도 지원하여 주는 복지국가에서 살아가는 우리라는 것도 고려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