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풀어야 할 과제 ‘지역경제 활성화‧균형발전’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앞으로 도내 경제와 일자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며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힘쎈 충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SOC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29일 김태흠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영석)가 천안‧아산 및 논산‧금산‧계룡 권역 도민 의견 수렴의 장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다른 시도와 비교했을 때 향후 충남의 경제와 일자리, 교통, 교육, 복지 등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3%는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답은 38.6%로, 전체의 73.9%가 민선 8기 충남도의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23.9%로 집계됐고, ‘조금 나빠질 것’이라고 본 도민은 2.2%로 나타났으며, ‘많이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도민은 없었다.
민선8기 충남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이 33%, 29.6%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교통‧SOC 인프라 확충 10.1% △부동산‧주거 안정 7.2% △복지‧보육‧사회안전망 확충 6.3% △석탄‧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3.8% △농산물 가격 안정 등 기타 1.3% 등으로 나타났다. 도지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강한 추진력(28.8%)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26.4%) △도민 소통 능력(23.1%)이라는 답이 많았다. 도민과 소통하며 강한 추진력으로 충남의 미래를 대비해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도민들은 또 △위기 해결 능력(10.8%) △민주적 리더십(6.6%) △전문 분야 지식(2.7%) 등을 도지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김태흠 당선인의 가장 인상적인 공약에 대해선 천안‧아산 권역 도민들의 경우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천안역사 개축 및 역세권 개발 등을 선택했다.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들은 △육사 이전 △국방부 이전 △국방클러스터 조성 등을 앞세웠다. 충남 발전을 위해서는 천안‧아산 권역이 △특화 산업 육성을 통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과 △구도심 개발 등을, 논산‧계룡‧금산 권역은 △도 남부출장소 설치 △남서부권 인프라 확충 및 기업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타 건의사항으로는 △농촌 소멸 위기 대응 △농촌 주거환경 개선 △스마트 영농 기반 조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청년 원가 주택 공급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지사직 인수위가 지난 21일 천안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천안‧아산 및 논산‧금산‧계룡 권역 도민 의견 수렴의 장에서 5개 시군의 20대부터 70대까지 도민 18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