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나무의 가지치기를 했다. 겨울에 관리를 잘하지 않아 죽은 나무가 많다. 관리는 봄이 되면서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것이다. 금년도 1월에 본부장으로 승진을 하게 되어 여러 가지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서, 나무들에게 미안하다.
전정은 조직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것과 같다, 죽은 가지나 너무 웃자란 가지를 전부 없애는 것이다. 조직 내에서 불필요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그동안 갈등이 많았던 사람을 싹둑 잘라냄으로 대리만족을 하는 것 일까? 전정을 하고 나면 속이 확 풀린다. 이제 모든 블루베리 나무에 유박을 주었다. 그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던 블루베리 나무들은 내가 영양분의 공급과 가지치기, 그리고 물을 공급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아내는 한 가지 일에나 집중하라고 한다. 나는 여러 가지일을 잘 벌려놓고 마무리를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자연치유연구는 나의 마지막 인생목표와 연관이 되어있다. 현대 4차 산업의시대에는 멀티 잡의 시대가 아닌가? 지금 글을 쓰지만 이러한 일상의 이야기가 글쓰기의 소재인 것은 당연하다.
식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분갈이도 해주고 잡풀들을 제거해주니 식물들이 나를 좋아 할 것 같아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식물들은 주인의 발소리를 들으며 큰다’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내가 힐링이 되는 것이다. 꽃과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영양공급을 하고, 이발도 해주니 몸은 피곤하지만 내 자신이 너무 좋은 것이다, 자연의 영양제인 햇빛도 쏘이면서, 미풍의 속삭임과 재잘거리는 새 소리도 들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천연영양제도 먹고 운동도 되는 것이다. ‘식물들아 고마워’라고 해보았다.
식물들도 나에게 ‘고마워요! 왜 이제 서야 많이 외롭던 나를 찾아온 거야? 이젠 모든 시간들을 나와 함께 해줘요'라고 할지도 모른다.
최소영박사(최소영 정신분석 마음클리닉 원장)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의 해결보다 나와 타인의 느낌에 대한 마음의 연결이 먼저다. 즉 문제의 해결보다 나와 타인의 욕구에 대한 연결이 우선이다, 타인의 문제는 내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내안에 있는 내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자연히 타인과의 관계도 개선 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겨 우리 몸에도 불면증, 식욕저하, 뇌기능저하, 피로감, 몸무게 변화,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코로나19로 힘들어진 가족관계(가족도 내가 아닌 타인이다), 조직관계, 전반적인 인간관계 등을 개선하려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것, 즉 공감주스를 함께 마시는 것이 인간, 식물, 동물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관계가 개선되면 갈등이 해소되어 마음이 편해지고 건강도 함께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옆지기, 가족, 이웃, 친구, 직장인, 그리고 애완동물 순으로 공감대를 형성해보자. 청석자연치유연구원 최원창입니다.
매우 중요한 요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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