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전남도 이병수 기자] 17일 오전 8시 영산포여자중학교에서는 학교폭력 ZERO를 소망하는 학생들의 ‘등굣길 행복 버스킹’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폭력 없는 행복한 우리 학교’가 적힌 현수막 아래서 활기찬 아침을 여는 대중가요‧OST 등을 열창해 현장의 교육가족들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17일 영산포여자중학교에서 ‘소망과 음악이 함께하는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했다. 나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는 지난 4월 한아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날 영산포여자중학교까지 16회에 걸쳐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기획해 운영했다.
초등학교 4교는 ‘소망나무에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 달기’를 진행해 학생들이 저마다 진심을 담은 문구를 소망나무에 부착하며 친구를 존중‧배려하는 마음을 길렀고, 중‧고등학교 12교는 활기찬 하루를 여는 등굣길 행복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영산포여중 등굣길 버스킹 현장에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깜짝 방문해, ‘학교폭력 ZERO’를 외치는 학생들의 움직임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연합회, 민관산학연합회, 나주시청, 나주시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등도 참여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형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호응을 이끌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등굣길 행복 버스킹’이라는 참신한 공연으로 기획해 학부모, 지역민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오늘 만난 학생 한 명 한 명의 밝은 미소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그 가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예술단체인 ‘광주버스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및 각종 홍보활동 ▲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교육활동을 위한 공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