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의장불신임 결의안에 대한 입장문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의장불신임 결의안에 대한 입장문 
  • 박종흥 기자
  • 승인 2024.01.1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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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 전국지방의원협의회 불신임결의안 규탄 철회 촉구
전국 최연소 지방의회 김보미 의장  전국의 어느 의장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의회를 운영했다고 자부 

[퍼스트뉴스=전남강진 박종흥 임호성 기자] 지난 1월 5일, 강진군의회 6명의 의원은, 저에 대해 의장 불신임결의안을 발의하였고, 어제 개회된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불신임 의결 전, 동의로 철회되었습니다.

먼저, 무엇보다도, 강진군의회에서 일어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감사의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의장 불신임결의안이 발의되자, 강진군민 여러분을 비롯해, 강진군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분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회와 전국지방의원협의회에서 불신임결의안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하루 만에 천여 명이 넘는 분들께서 결의안 규탄 및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해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당원분들의 따끔한 회초리 덕분에 부당한 의장불신임 결의안이 철회될 수 있었습니다.

강진군의회를,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의회, 주민의 편에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로 만들어가려는 저의 노력! 멈추지 않겠습니다.

저는 최연소 여성의장으로 선출되어, 전국의 어느 의장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의회를 운영했다고 자부합니다.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미숙하고 버릇없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늘 말과 행동에 엄격했으며,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의사를 존중하고, 함께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저는, 지방의원은 권력자가 아니라 주민을 위한 봉사자이고,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협력자가 아니라 건전한 비판자이자 감시자라는 신념으로 의장의 직분을 수행했습니다.

저에게 의원과 의장의 역할을 부여해주신 분은, 오직 강진군민 여러분이고 오직 군민의 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충성을 다해야 할 상대는 바로 군민 여러분입니다.

의장으로서 강진군 행정에 의회가 협력해야 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비판하고 감시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또한,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국회, 도청, 도의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건의하였으며, 지역 내‧외의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청년이자 여성의원으로서 각종 포럼, 토론회, 야구 해설 등에 활발히 참여하며,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했고, 우리 강진군을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쉼 없이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돌아온 것은 동료의원들의 명분 없는 불신임, 정치 탄압이었습니다.

저는 불신임결의안 사유를 받아 보고, 참담하다는 생각 외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불신임결의안은 법령 위반 사실이나 직무 불이행 사실을 전혀 제시하지 못한, 불합리하고 부당한 결의안이자, 억지 주장일 뿐입니다.

저는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끊임없는 거짓말과 모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제가 의회 홍보 물품을 선거운동용으로 사용했다는 제보로 경찰의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제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소상히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태의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발의 의원들이 허위 사실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의장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불신임결의안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저는 동료 의원들에게도 허위 모략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불신임결의안의 첫 번째 사유가 ‘2022년 12월 13일 강진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난입해 의사권을 방해하고, 일방적 의결을 종용했다’입니다

저는 예결위 회의에 난입한 적도, 난입할 이유도 없으며, 의결을 종용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당시 회의록과 회의 영상을 보면 명백히 거짓으로 드러날 억지 주장입니다.

발의 의원님들께서는 저에게 “불신과 불통, 불협, 반목, 무책임하고 권위적인 의회운영”의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회 파행, 불신과 불통의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는 이미 강진군민과 당원분들께서 판단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발의 의원들은 불신임 사유로 ‘폐회사에서, 2024년도 본예산 심사와 관련한 발언에 동료의원을 모욕하고,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의회는 2024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집행부 예산은 0.49%, 의회사무과 예산은 51% 반 토막 칼질을 자행하였습니다. 삭감된 대부분 예산이,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예산과, 의정활동 홍보를 위한 예산, 그리고, 허위 제보로 인한 언론사 소송 비용, 직원들 출장비, 관용차 유류비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군의회를 이끄는 의장으로서,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의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잘못된 예산심사에 대해 의원님들께 드리는 직언을 모욕으로 받아들인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의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것, 오히려 그것이 바로, 의장으로서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자, 직무유기가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명분 없는 끌어내리기와 청년 정치에 대한 부당한 탄압에서 구해주신 군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것도, 앞으로 버텨야 할 이유도, 오직 함께 해 주신 군민 여러분입니다.

저와 함께 민주당의 권위적 문화에 맞서 용기를 내어 싸워 준 청년당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민주당에서 청년당원이, 독자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곤경에 처해 있는 저를 외면하지 않고 옆에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불신임결의안 철회를 계기로, 민주당의 청년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부당한 탄압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순종을 강요하는 권위적 당 문화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해야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으로, 제가 당원분들께 진 빚, 감사한 마음을 갚아나가겠습니다.

의회의 반목과 와해된 모습에 우려와 지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각종 신문을 통해 게재된 규탄 성명서와 선배 의원님들을 비롯한 군민 한 분 한 분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듣고, 동료 의원님들도 조금이나마 느끼는 바가 있으셨기를 바래봅니다.

지금은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아닌, 강진군의회와 강진군민 전체를 생각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새는 양 날개로만 날 수 있고, 한쪽 바퀴로는 수레가 굴러가지 않습니다. 의회가 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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