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립대학교(총장 김용찬) 건축인테리어학과가 ‘충남건축디자인 문화제’ 일환으로 열린 공모전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19일 충남도립대에 따르면 충남건축디자인 문화제는 디자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이 일환으로 15회째 열린 공공디자인공모전은 ‘뿌리 근(根) 근본의 가치를 세우다!’를 주제로 공공공간(환경디자인, 실내건축 등), 공공시설물, 시각이미지, 서비스디자인 등을 자유롭게 선택, 작품을 출품하면 됐다.
이 공모전에서 충남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 이지수, 김대성, 강희원 학생은 우수한 창의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태안 추모공원’을 작품명으로 공모했다.
이지수 학생은 “태안은 전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민간 학살이 많았던 곳”이라며 “역사는 기록되어야 하며, 후손이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추모공간의 필요성을 느꼈고, 편안한 공원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이 구상한 추모공원은 단순히 추모 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시설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양세창, 가은, 김수정 학생은 같은 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16회 충남건축문화대전에서는 임완수, 김민재, 안강민, 이주형 학생이 장려상을 수확했다. 이들이 공모한 작품명은 ‘Little forest_도시 속 작은 숲에서 숨쉬다’이다.
이들이 공모한 작품을 살펴보면 크게 공급서비스, 조절서비스, 문화서비스, 생태계서비스 등 4가지 서비스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컨셉은 자연을 모티브로 바람과 물, 식물을 보며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계획했다.
임완수 학생은 “우리는 도시화로 인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생태계 자연을 다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생태계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동식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적극 실현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김용찬 총장은 “건축과 디자인의 조화로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공립대학인 충남도립대학교가 앞장서 모색할 것”이라며 “더 나은 건축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