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전북고창 고재승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우선 접종순서에 따라 각 요양병원과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차 접종은 3월9일까지 일괄 진행된다. 접종대상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 등 340명이 우선 접종한다. 2차는 4월23일부터 5월4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25일)부터 고창경찰서, 8098부대 2대대, 고창소방서가 참여한 철통 보안속에 총 600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게 배송됐다.
첫 접종에 사용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다. 바이러스 벡터라는 전달체를 이용해 몸 안에 항체를 생성한다. 2~8도 냉장 보관 유통이 가능하며 1차 접종 8주 후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 18세 이상에서 사용을 승인했고 만 65세 이상 접종은 오는 4월께 추가 임상 자료를 확보해 질병청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은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의사가 없는 노인요양시설 등은 별도의 계약을 맺은 의사가 방문해 접종하거나 보건소 방문접종 또는 보건소에 내소하여 접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예방접종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가능(치료 완료 90일 후)하나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거나 37.5도 이상의 열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접종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우선 받아야 한다.
접종 후 드물게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접종자들은 과거 중증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의사에게 밝혀야 한다.
고창군보건소 김석재 공보의(예방접종 담당)는 “접종부위의 통증이나 붓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증상이 있을 때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