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강진 임호성기자] 강진군은 지난 17일부터 쌀귀리 재배 217농가를 대상으로 2021년산 쌀귀리 수매에 돌입했다.
610여ha의 면적에서 전국 쌀귀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군은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대표 주산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농민들의 안정적인 겨울철 월동 식량작물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잡곡 유통업체인 ㈜두보식품과 쌀귀리 계약재배를 시작했다. 현재는 5개 유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17일 강진군 군동면 강진농협DSC에서 실시한 첫 수매에서는 65농가가 참여했다. 이날 출하한 농가는 대부분이 강진농협 조합원으로, 지난 겨울 한파와 저온피해로 인해 수확량은 줄었으나, 품위는 평년보다 좋아 대부분의 쌀귀리 원료곡이 1등 판정을 받으며 수매 현장의 분위기는 활기를 띄었다.
군은 올해 계약재배를 통해 약 27억 원의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쌀귀리 재배농가인 전대현(강진읍, 46세)씨는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 걱정 없이 쌀귀리의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면서,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생산하는 국내 최고품질인 강진산 쌀귀리가 빨리 소비자 식탁에 오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수매현장을 찾은 이승옥 강진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계약재배와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쌀귀리를 이용한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이승옥 강진군수가 지난 18일 쌀귀리 수매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