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전남여수 최용원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20일 보임이엔에스㈜와 금호석유화학㈜,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등과 국가산단 내 발전 및 생산시설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약 7500억 원 규모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협약식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종기 여수부시장, 보임그룹 한문선 회장, 보임이엔에스㈜ 김태형 대표,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와 함께 마련됐다.
협약에 따르면 보임그룹 계열사인 보임이엔에스㈜는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부응하고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자 해외 청정암모니아를 도입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예정으로 관련 시설 건립 및 증설을 위해 단계별로 오는 2031년까지 총 7,000억 원투자를 계획 중이다.
금호석유화학㈜는 국가산단 내 발전소로부터 포집된 이산화탄소 가스의 포집 설비를 2026년까지 320억 원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며,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는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이산화탄소 가스를 이용해 액화 이산화탄소를 생산·저장하는 제조시설을 2025년까지 170억 원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이번 투자로 2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됨에 따라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보임그룹 한문선 회장은 “보임그룹은 여수를 기반으로 하는 선도기업으로 세계 최초 청정수소 전소 발전 사업을 통해 수소산업 및 수소경제의 상징이자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대표와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장갑종 대표는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투자사업으로 ESG 경영 실현과 더불어 CO2전환 활용 기술 확보의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 발전, 협력 회사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투자로 2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투자 기업들이 자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남해안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