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목포 ~ 순천 무궁화 열차운행 중단
목포역과 순천역을 연결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가 다음달 24일부터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화순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목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경전선 무궁화 열차 운행 구간 중 다음달 24일부터 부산 부전~순천 구간만 운행되고, 목포역~ 광주송정역~화순역~보성역~순천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다.
이용객이 적고 적자노선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적다는 게 중단 이유다.
현재 목포~순천간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 왕복 1회 운행되며 지난 10월말까지 연인원 2만 3천여 명이 이용했다. 화순역 하루 이용객은 60여 명이다.
다음달 24일부터 목포~순천간 무궁화호 운행이 중단되면 현재 화순역을 경유하는 열차는 하루 왕복 4회(편도 8회) 운행에서 왕복 1회(편도 2회)가 폐지돼 총 운행횟수는 왕복 3회로 줄어든다.
이와 관련, 목포시는 목포~순천간 경전선 열차운행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목포시는 “국가적으로 경전선은 호남과 영남을 잇는 중요 교통망으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철도공사가 지역민들의 의사는 배제한 채 수익논리로만 접근해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코레일에 동 노선의 폐지를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관계부처에 발송하는 한편 전남 지역 타 자치단체와의 연대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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