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저희도 돕고 싶었어요

강진군도암면 월하마을 정재호 씨 부부, 128호 천사기부 동참

2021-04-15     임호성 기자
월하마을

[퍼스트뉴스=강진 임호성 박종흥 기자] 강진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산옥, 최재용)는 지난 14일 월하마을 정재호씨 부부가 128번째 행복천사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며 공동모금회 도암지사협 지정기탁 계좌에 30만 원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정재호 씨 부부는 수도작과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농촌 생활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 금실 좋은 젊은 농업인 부부이다.

특히 정재호 씨는 올해부터 월하마을 청년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월하마을 청년회는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농촌 현실에서는 극히 드문 마을 단위 청년회이다. 회원들은 마을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봉사하는 것은 물론 마을 안길이나 진입로 환경 정화활동을 통해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재호 씨는 “내가 기부한 금액으로 내 고장의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하니 작지만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기부를 했다.”며 “부끄럽지만 지역 복지사업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산옥 위원장은 “도암면 행복천사 기부 릴레이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후원의 손길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주변 읍면에서도 활발한 기부가 진행 중인 것 같다. 강진군 전체가 사랑으로 따뜻해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암지사협은 지금까지 128호 기부자를 배출하였으며, 매달 59명의 정기 기부자가 기부하는 정기 기탁금까지 포함하여 현재까지 9,300여만 원의 모금액이 모여져 복지사각지대와 지역복지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